출산 후 모유수유와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 잡는 방법? 임신 중 체중조절 방법?

결혼한 지 3년 만에 드디어 임신을 했어요. 너무 기다렸던 아이라서 남편은 물론 온집안 식구들의 기대가 크답니다. 그런데 드러내놓고 말을 못하지만 내심 아이를 낳고나서 살이 찌면 어쩌나 고민이 됩니다. 임신 기간에 다이어트를 할 수는 없고, 어떻게 하면 출산 후에 금방 살이 빠질 수 있을까요? 아이를 낳으면 꼭 모유를 먹이고 싶은데 수유와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는지, 너무 지나친 욕심일까요?

임신 초기이므로 임신 기간에 지나치게 살이 찌지 않도록 하는 것이, 출산하고 나서도 살을 쉽게 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임신을 하면 살찌는 게 당연하지 무슨 다이어트냐?"라고 펄쩍 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신은 아이와 산모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잘 섭취하고 출산과 수유기간에 필요한 체력을 기르는 기간이지 무턱대고 많이 먹고 살찌는 기간은 아닙니다.

 

임신 초기(4개월까지)에 입덧이 심한 산모라면 오히려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줄기도 하지만 입덧이 없고 식욕이 당기는 산모는 이때부터 체중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임신 중기(5개월에서 7개월까지)는 체중조절과 영양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기간입니다.

 

입덧에 대한 보상심리로 식욕이 왕성해지는데 아이 몫까지 두 배를 챙겨 먹고 내가 먹는 게 아니라 아이가 먹는 거라는 핑계를 댄다면 남은 임신 기간에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하기 힘들 것입니다. 중요한 건 양보다 질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임신 중기에 지나친 과식으로 체중이 증가된다면 임신 말기에는 무거워진 몸 때문에 활동량과 운동량이 현저하게 감소해서 더욱 체중이 늘어나는 빌미가 됩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주자주 몸을 움직여주고 스트레칭이나 임산부 체조 등을 하면 몸이 유연해지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임신 기간의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임신 중의 정상적인 증가분을 넘어서는 과잉 체중을 예방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조로운 출산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함은 물론이고 운동을 과격하게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수유 중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출산 직후에는 수유를 한다고 해도 활동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섭취 에너지에 비해 소비 에너지가 현저하게 부족한 것이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이때도 양보다 질이라는 원칙이 중요합니다. 출산 후에는 흔히 미역국을 먹는데 사골국물이나 기름기가 많은 고기보다는 멸치국물이나 홍합, 바지락을 넣어서 끓이면 좋습니다. 

그러면 칼로리를 줄이면서 피를 맑게 해 주고 이완된 자궁의 수축과 젖 분비를 도와주고 뼈나 치아에서 유실된 칼슘도 보충해주고 변비에도 좋은 미역국이 됩니다. 출산 후에는 위장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소화가 잘 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차차 양질의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 영영가 높은 식품을 섭취합니다. 단, 칼로리가 높다고 해서 영양가가 높은 음식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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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체중조절을 방법

♣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특히 아침은 반드시 먹자.

♣ 입덧이 끝나고 식욕이 왕성해질 때를 주의하자.

♣ 야채에 많이 들어있는 섬유질은 포만감도 주고 임신 중 변비 예방에도 필수품!

♣ 간은 싱겁게, 지방은 적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먹는다.

♣ 임신 초기와 출산 달을 제외하고는 많이 움직여준다.

♣ 밤에 늦게 먹기, 허겁지겁 빨리 먹기, 한꺼번에 몰아서 먹기는 체지방을 늘리는 지름길

♣ 스트레칭이나 임산부 체조를 꾸준히

♣ 염분이 많고 고칼로리인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청량음료 등은 금물

♣ 탄수화물(설탕류, 쌀밥, 빵, 과자류) 대신 단백질과 야채, 과일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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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한방 다이어트 비법 99가지/정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