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건강을 책임지는 '1인 기업 트레이너'입니다.
저는 평소에 밥보다는 빵이나 적당한 군것질거리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과 반찬으로 차려진 한끼 식사보다 칼로리가 많이 나가지만 않는다면 간식거리로 식사를 대신해도 별로 살이 찔 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하루에 필요한 열량만 적게 섭취하면 자연히 살이 빠지는 게 아닌가요? |
다이어트 때문에 고생하던 학생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여대생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활달하고 재미있어서 병원에 올 때마다 시중에 나도는 온갖 우스갯소리를 저에게 전해주곤 했습니다.
이 친구가 한 말 중에서 가장 걸작이 바로 자기 어머니에 대한 말이었는데 자기 엄마는 항상 '밥이 보약'이라고 하시면서 감기가 걸렸거나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가겠다고 해도 밥이 보약이라며 밥만 먹으면 낫는다고 하신답니다.
그래서 하루는 저녁 식탁을 차려놓고 "엄마, 보약 드세요"했답니다. 웬일인가 싶어 나오신 엄마에게 "밥이 보약이라면서요, 저녁 드시라고요"했다가 꿀밤을 맞았다는 얘기를 듣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정말 이 친구 말대로 밥만 한 보약이 어디 있냐고 합니다. 쌀밥 한번 푸지게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옛날에야 그럴법한 얘기지만 요즘 세대들에게는 어디 통하기나 하는 말입니까?
하지만 우리 몸의 생릴르 살펴보면 이 말이 단순한 농담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밥을 주식으로 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신체의 비나 위는 그것을 소화시키고 에너지화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밥을 먹기 싫어한다는 것은 식욕이 좋지 않다는 것인데, 식욕이 좋지 않다는 것은 바로 비, 위의 기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밥 대신 라면이나 햄버거, 과자 부스러기나 초콜릿 같은 간식으로 배를 채우게 되는 일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결국 비와 위의 기능이 쇠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죠.
건강에 좋은 음식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영양의 밸러스가 맞지 않는 간식거리로 끼니를 대신하다가는, 다이어트 실패는 물론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다이어트 초보자가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바로 어떻게 먹든지 간에 칼로리만 적게 섭취한다면 살은 찌지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비만치료 중에도 보통 일주일에 두 번쯤 환자와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정해진 식사 외에 음식을 먹지 않았냐고 물어봅니다.
"저 아무것도 안 먹었어요. 물만 먹었어요"하고 펄쩍 뛰지만 척 보면 거짓말인 게 눈에 뻔히 보입니다. 실제로 체성분 분석기로 체지방량과 체수분량을 체크해보면 수분대사 이상으로 살이 안 빠지는지, 처방 외에 몰래 먹어서 살이 안 빠지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앉은자리에서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환자가 한두 명이 아닌데 이들의 대답을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살찔 만한 음식을 절대 안 먹었다고 손을 내젓는 사람들의 심리 중에는 밥을 먹어야 살이 찌는 거지, 간식은 별로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몰래 뭔가를 먹었다는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지요. 하지만 그날 먹은 음식(아주 사소한 간식거리라도)을 모두 적으라고 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기가 먹은 음식의 양에 스스로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사탕 한 알을 먹더라도 이것은 칼로리가 있는 음식이라고 항상 체크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합니다.
출처(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한방 다이어트 비법 99가지/정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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